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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고싶지만 살고싶은 기묘한아이

우울증 환자의 하루 #37

by 기묘한 아이 2025. 4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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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분명 접시에 풀과 함께 둔 달팽이가 사라졌다.

어디로  것일까?

어젠 달팽이 집속에서 나오지 않아서 안 움직이나? 생각하고 오늘 통에 넣으려 했는데 풀들은 그대로 있고

달팽이만 사라졌다. 

짐이 많아 어찌 찾을 방법도 없다. 

얼마큼 갈 수 있는지도 가늠이 안 되는 달팽이님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

엄마도 없이 혼자 덩그러니 데리고 온 ㅠㅠ 달팽이

그냥 그 자리에 둘걸...

 

내가 죽거나 없어지면 나를 아는 많은 이들이 

나를 찾겠지? 

그런 마음이 나를 살아가게 하고 있는 마음이기도 하다. 

오늘 안에 달팽이를 찾을 수 있을까...

갑자기 죽은 달팽이를 보고 싶진 않은데 

다시 찾아봐야겠다. 

 

내일은 오늘 보다 좀 더 밝은 날이 되자.